돌아온 이정재·이병헌, 임시완·박성훈 등 합류
미국·호주 등 글로벌 관심…테마주 활짝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공개일인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한 건물에 홍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강진형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게임2')가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전세계 공개된다. 2021년 9월 '오징어 게임' 시즌1 이후 3년 만에 공개되는 속편이다.
'오징어게임2'는 기훈(이정재 분)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이야기다. 프론트맨(이병헌 분)과 치열한 대결을 담는다. 1편에서 기훈은 홀로 살아남아 우승 상금을 받았지만, 게임에 다시 참가하려는 모습으로 끝맺었다.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최근 미국 ABC채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2편에 대해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으나, 게임을 만든 사람을 처벌하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1편에 출연한 '딱지남' 공유와 프론트맨이 된 형을 찾기 위해 잠입한 형사 준호(위하준 분)의 이야기도 깊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임시완, 박성훈, 강하늘, 강애심, 양동근, 이서환, 노재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2017년 마약 혐의로 집행 유예를 받고 활동을 중단한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도 주연에 이름을 올렸으나,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홍보에는 빠졌다.
미국 LA 이벤트 모습. 넷플릭스프랑스 파리 이벤트 모습.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1편은 전체 시청 수 2억6520만뷰, 누적 22억5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콘텐츠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편의 총 매출은 8억9110만달러(약 1조3003억원)로, 제작비 2140만달러(약 312억원)의 40배 이상 흥행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편의 흥행 성공으로 2편은 공개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 등에 술래 로봇 '영희'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서울 서울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미국·프랑스·영국·인도 등 세계 곳곳에 대형 광고물이 자리했다. 이달 9일 열린 세계 언론인 대상 제작보고회는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22개국 160여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했으며, 유튜브로 중계됐다.
'오징어게임2'는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한 달 만에 주가가 30% 상승했으며, 영상 특수효과 기업 덱스터 주가도 이날 오전 8%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