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동원 최고 관객수 기록
'아바타2' 77만명 제쳐…200만 돌파 코앞
'소방관' 2위 쌍끌이 흥행…300만 돌파 유력[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크리스마스 휴일 하루동안 84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겨울 극장가 구원작에 등극했다. 누적 125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 파죽지세 흥행 열기로 200만 돌파도 머지 않았다. 특히 ‘하얼빈’의 기록은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동원한 최다 관객수라 더욱 뜻깊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크리스마스 휴일이던 전날 하루동안 84만 7819명을 동원했다.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수 125만 4043명을 기록한 것. 이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이 크리스마스 당일 모았던 일일 관객수(77만 2960명)를 제친 기록으로,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기록한 최고 관객수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 눚적 관객 100만명을 이미 넘어서며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 극장 전체 박스오피스는 약 150만명으로 올해 가장 큰 일일 극장 박스를 기록, ‘하얼빈’이 일일 극장 박스 확장을 이끌었다는 반응이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거센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이 전체 1위로, 사전 예매량 25만명 이상의 독보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더해주는 흥행 질주가 더욱 가속화될 것을 기대케 한다.
‘하얼빈’이 선두를 이끄는 가운데 또 다른 한국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역시 개봉 4주차에도 쌍끌이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소방관’은 전날 하루동안 19만 333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93만 6716명이다.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인 27일 오전 중 300만 돌파가 유력하다.
‘모아나2’가 3위로 같은 날 12만 9274명을 나타냈다. 누적 관객수는 322만 28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