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미친 영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영화 '서브스턴스'가 개봉 13일 만인 오늘(24일) 12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에 3.5점을 주며 "넘치는 에너지와 선명한 주제 의식으로 막 나가는 영화를 볼 때의 후련함과 서늘함"이라는 평을 전했다.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고 유머러스하다"고 칭찬했으며, 세계적인 팝 가수 케이티 페리는 주저 없이 '서브스턴스'를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로 알려진 세계적인 게임 프로듀서 코지마 히데오는 "정말 대단했다! 데미 무어, 마가렛, 코랄리 모두 환상적"이라며 어떠한 정보도 없이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국내 인사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히든페이스'의 각본과 '더 킬러스'의 연출을 한 노덕 감독은 "극장에서 관객들과 '서브스턴스'를 함께 보니 코미디적인 요소를 많이 느끼고 즐기면서 봤다"라며 영화의 의미를 되짚었다.
배우 한예리도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망가질 수 있고, 그 결과는 아주 처참할 수 있다"라면서 사랑을 영화의 키워드로 꼽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영화의 소재와 콘셉트를 극찬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영화"라고 정의했으며, '저속노화'로 유명한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영화의 마지막은 눈 감고 봤다"라며 현역 의사마저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서브스턴스'의 명성을 인정했다.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를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시청각을 자극하는 프로덕션이 빚어낸 영화적 완성도, 특히 20·30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끈 영화의 주제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브스턴스'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CGV 골든 에그 지수 92%를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보디 호러 장르로는 이례적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브스턴스' 측은 "이대로라면 연말·연초에 2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시작으로, 27회 수상 및 124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서브스턴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5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데미 무어는 '서브스턴스'로 커리어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한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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