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AI’(인공지능)이라는 화두가 담긴 올해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BIFAN은 수년 간 관객과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영화제의 정체성 ‘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은 유지하면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가 영상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화두로 던진다.
13일 공개된 포스터에서 아트디렉터인 박시영 디자이너는 핑크와 민트, 청량한 블루 색감에 강력한 비주얼을 얹혀 생성형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표현했다. 인공지능의 핵심 프레임인 512×512픽셀 사이즈로 이루어진 책가도 박스 안에는 AI가 무수한 데이터를 흡수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현대와 고대를 아우르는 각종 오브제로 채워져 있다.
박 디자이너는 “책장 안에 놓인 시대가 뒤섞인 소품과 책들은 인간이 만들어온 유산이자 생성형 인공지능의 학습데이터”라며 “인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인체 해부도는 인간의 몸을 최초로 그려낸 고대 그림체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스터 속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와 요소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새로운 조합과 충돌을 더해 완벽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시대적인 화두를 던질 것을 예고한 제28회 BIFAN은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관객과 영화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부문별 상영 프로그램과 경쟁 부문, 배우 특별전은 더욱 풍성해지며, 여기에 더하여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BIFAN AI’ 공식 사업을 추가했다.
비욘드 리얼리티(XR), B.I.G.산업프로그램, 괴담캠퍼스 등을 BIFAN PLUS(비판 플러스) 사업으로 통합하고, AI 영상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놀라운 발전 속도는 영화 기획, 제작, 배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견되는 것은 물론 소설, 만화, 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장르 간 간격을 해체하는 융합의 형태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에 BIFAN은 빠르게 대처하여 영화 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로 신설되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공개된다. AI의 기술적 측면과 아울러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영화에 내재한 메시지의 조화를 중시하여 수상작을 선정, AI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AI 영상 제작을 선도하는 중량감 있는 연사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는 물론 2박 3일 48시간 동안 AI 영화제작 워크숍도 진행한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