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연말 결산…최고의 영화 TOP5 [정지은의 리뷰 ]

3377TV정보人气:478시간:2024-12-27

2024 연말 결산 최고의 영화 TOP5
'파묘'부터 '전,란'까지···다양한 장르와 높은 완성도에 '주목'
영화 '전,란', '파묘'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쇼박스
[서울경제]

쨍하게 부딪히는 칼날들이 휘몰아치는 사극부터 무속신앙계의 한일전을 담은 오컬트까지. 지난해보다 더 확장된 OTT 플랫폼과 이로 인한 장르의 다양화로 더욱 치열한 완성도를 쌓은 작품들이 올해를 찾아왔다. 이에 (올해 국내 공개 기준) 최고의 영화 순위 없는 TOP5를 꼽아봤다.

영화 '파묘' 포스터 /사진=쇼박스

◇'파묘' 천만영화 등극한 무속신앙계 한일전 = 새로운 맛의 K-오컬트가 탄생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K-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부자 집안에게서 온 미스터리한 의뢰로 한 무덤을 찾게 된 무당 화림(김고은), 봉길(이도현),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무속적인 배경이 느껴지는 연출 디테일을 통해 그늘에 가려진 음험한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믿음을 넘어선 공포를 스크린을 통해 그대로 전달한다. 베테랑 배우들이 선보이는 발군의 연기가 더해져 2024년 첫 천만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빅토리' 포스터 /사진=(주)마인드마크

◇'빅토리' 흥행 결과는 아쉬우나...여고시절로 돌아간 120분 = 소녀들의 연대는 언제나 찬란하다.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1999년 세기말 거제에서 댄스 콤비로 활동하는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서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치어리딩에 뛰어든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 친구가 전부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소녀들의 세심한 감정을 들여다본 동시에 치어리딩을 만나면서 연대하는 청춘의 격동을 바지런히 조명한다. 1등이 아니어도, 완벽하지 않아도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50만 관객 수에 그친 흥행 결과뿐이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포스터 /사진=찬란

◇'존 오브 인터레스트' 사운드로 전한 역사의 심연 = 일상 속 포착된 인간의 악의는 얼마나 평범한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나단 글레이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담장을 사이에 둔 대비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사운드에 대한 집요함이 돋보인다. 작품의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음향이라는 간접적인 경험만으로도 아우슈비츠 수용소 안의 끔찍한 학살을 암시한다. 끔찍한 현실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그늘 속에 둠으로써 오는 공포를 더욱 극렬하게 표현하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혐오의 역사를 날카롭게 일갈한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최강 콤비 탄생 = 이토록 찬성인 조합이 있을까.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어벤져스와 엑스맨 합류를 거절당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중고차 딜러로 살고 있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에게 TVA(Time Variance Authority, 신성한 시간선을 관리하는 집단)가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엔싱크(N Sync)의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블 세계관 역사 속에 기록돼야 할 만한 역대급 오프닝 시퀀스로 호평받았다. 이외에도 '로건'으로 아릅답게 퇴장한 울버린의 '데드풀' 식 깔끔한 귀환과 마블의 '찐' 영웅인 블레이드, 엘렉트라 등 1990년~2000년대를 풍미한 마블 히어로들이 다시 뭉쳐 향수를 자극한다.

영화 '전,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전,란' 이런 사극 영화? 대환영입니다 =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전,란'(감독 김상만)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 직후 "극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영화"라는 평을 수없이 얻었을 정도로 큰 스크린에서 봐야만 하는 맛깔나는 액션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잔혹한 운명을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풀어냈다. 개막식에서 박정민이 "내가 양반이고 강동원이 노비다"라고 농담을 던졌으나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한몫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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