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큐덕을 아십니까, '하이큐!!'를 뜯고 맛보고 즐기는 팬덤 현상들

3377TV정보人气:277시간:2024-05-17

일명 ‘큐덕’. <하이큐!!> 팬들(덕후)을 일컫는 말이다. 카라스노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작된 큐덕의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적극이고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론 귀엽고 또 한편으론 엉뚱한 풍경 속에서 동시대를 강타한 작품에 반영된 대중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01. <하이큐!!>가 알려준 진짜 배구

스포츠물의 묘미는 실제 그 종목을 경험하는 데 있다. <하이큐!!>에 대한 관심은 곧 배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고 몇몇 사람들은 크루를 만들어 공놀이를 연습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의지만으로 빠르게 뛸 수 없듯 배구에 필요한 기초과정을 거치는 건 필수다. 하지만 사실 큐덕들 마음에는 하루빨리 터득하고 싶은 기술이 있다. 바로 ‘괴짜 속공’. <하이큐!!> 초반 히나타와 합을 맞추기 시작한 카게 야마가 히나타의 위치와 자리를 정확하게 예상하고 공을 보내는 기술이다. 세터와 미들 블로커의 즉각적인 판단이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밀한 호흡이 중요하다. 극 중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성공에 다다른 경우는 거의 없지만 팬들은 두 주인공의 조화를 몸소 경험하면서 작품 세계를 현실로 확장한다.

02. 가자! 올림픽으로!

큐덕들의 배구 사랑은 실제 경기 관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올림픽. <하이 큐!!>를 통해 터득한 배구 지식을 바탕으로 전세계 프로들의 배구 경기를 보면 훨씬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올림픽이 상대적으로 비정기적인 경기 관람에 해당한다면 일상에서 경기를 보러 다니는 팬들도 있다.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프로 경기를 직관하러 다니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극화한 전율을 현실의 것으로 체화하면서 팬들은 스포츠가 지닌 희열에 더 가까워진다.

03. 지금은 하이큐시!

8월19일은 하이큐 데이, 8시19분은 하이큐 시. 덕후들이 가장 많이 쓰는 SNS X(옛 트위터)에는 때마다 “하이큐 시!”라고 외치는 시간 인증 메시지가 올라온다. 8(하치), 1(이치), 9(큐)의 음차를 조금씩 따와 <하 이큐!!>를 의미하는 숫자를 완성한 것이다. 일종의 큐덕들만 아는 말장난. 또 다른 귀여운 줄임말로는 ‘훌닷’이 있다. 바로 원작자 후루단테 하루이치를 일컫는 말이다.

04. 새로운 조합의 맛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에서 다정한 관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은 팬들의 오랜 재미다. <하이큐!!>에도 여러 인물을 엮은 유닛이 있다. 카라스노 고교의 츠키시마, 네코마 고교의 켄마, 아오바죠사이 고교의 쿠니미, 후쿠로다니의 아카이시. 이들의 공통점은 시종일관 무덤덤하고 감정적 기복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큐덕들은 이들을 두고 ‘무기력조’라는 엉뚱한 이름을 붙였고, 이공통된 성향을 통해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 놀기 시작했다. 캐릭터들의 다양한 관계 맺음으로부터 (심지어 원작에서 접점이 없더라도) 안정적인 즐거움을 찾아내는 여성 팬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새침한 듯 차갑게 굴지만 결국엔 가까워지고 마는 친구들 조합도 있다. 이름하여 ‘제3체육관조’. 네코마 고교 쿠로오, 카라스노 고교 츠키시마와 히나타, 후쿠로다니 보쿠토 등을 통틀어 말한다. 도쿄 합숙 에피소드에 나오는 군단으로 서로 멋쩍게 굴면서도 끝내 같은 것을 좋아하는 동료로 받아들이는 게 주요한 입덕 포인트다. 이외에도 듬직한 주장조, 엉뚱명랑한 1학년조, 여성 캐릭터를 한자리에 모은 매니저스 등 유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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