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햇병아리에 꿈같던 '베테랑'…9년후 2편 합류 부담 컸다" [칸 인터뷰]

3377TV정보人气:169시간:2024-05-22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베테랑2' 인터뷰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을 받은 영화 ‘베테랑2’의 주연배우 정해인이 20일(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ès Festivals)'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스가 마련된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칸, 서울=뉴스1) 이준성 장아름 기자 = 배우 정해인이 '베테랑2'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뉴스1과 만나 9년 전 관객으로서 '베테랑'을 봤을 당시에 대해 "그땐 완전 햇병아리였다"며 "진짜 어리바리하고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할 때여서 ('베테랑'이라는 작품은) 마냥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 영화 진짜 재밌다' '배우들이 어떻게 각자 롤을 갖고 저 안에서 저렇게 놀까' 했다"며 "9년 이후 합류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어릴 때 진짜 꿈 같았고 와닿지 않았던 비주얼적인 부분들이 눈앞에 펼쳐지니까"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요즘 드는 생각이 '계속 상상하고 노력해 보자'는 것"이라며 "'베테랑' 1편을 봤을 때 열정이 넘치는 연기 학도였기 때문에 '저런 영화 나도 하고 싶다'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엔 역할이라고 하기보다도 그냥 '저기 안에 내가 있으면 어떨까' '진짜 지나가던 순경이라도 그 안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 선배님들과 말 한마디만이라도 나눠보고 싶다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흥행작의 속편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부담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본을 받아보고 나서는 1편과는 결이 좀 많이 다르다 생각했다"며 "그러면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이 덜어지는 부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 1편의 결과 비슷했다면 오히려 부담감이 컸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 작품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을 받은 영화 ‘베테랑2’의 주연배우 정해인이 20일(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ès Festivals)'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스가 마련된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한편 '베테랑2'는 악인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의 속편이다.

'베테랑2'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베테랑2'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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