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영국 '파이팅 스피릿 영화제'서 수상 기록 추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원진 무술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한 영화 '떴다! 어르신'이 해외 국제영화제를 휩쓸었다.
지난 9월 7일~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해크니 픽처하우스에서 열린 '파이팅 스피릿 영화제'(The Fighting Spirit Film Festival)에서 원진 무술감독의 첫 연출작 '떴다! 어르신'이 수상 기록을 추가했다.
'떴다! 어르신'은 해당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떴다! 어르신'은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65관왕에 올라 단편 액션영화로 국내 최초, 최다 수상작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떴다! 어르신'은 '파이팅 스피릿 영화제' 외에도 '바르셀로나 플래닛 필름 페스티벌', '라메스와람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할리카르나수스 필름 페스티벌', '인디안 인터내셔널 숏 필롬 페스티벌 어워즈', '스웨덴 필름어워즈', '로마 국제 영화제' 등 다수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을 추가했던 바 있다.
이번 '파이팅 스피릿 영화제' 수상 소감으로 원진 감독은 "떴다! 어르신의 최다 수상은 내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이렇게 상을 많이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게 앞으로 영화를 할 수 있는 더 큰 용기와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다 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진 감독은 "현재 떴다 어르신 2편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하고 있으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비주얼, 그리고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한국의 문화도 알릴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떴다! 어르신'은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노부부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연약해 보이는 원노인(원진)은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작은 영웅이다. 스피드하고 타격감 넘치는 시원한 액션과 좌충우돌 코미디와 노부부(원진, 박무영)의 잔잔한 로맨스가 특징이다. 특히 어르신 액션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유니크하고 신선함을 더한다.
'떴다! 어르신'은 무술감독으로 알려진 원진 감독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원진 감독은 1979년 스턴트맨으로 영화계 데뷔, 스턴트와 단역으로 활동하다 데뷔 10년 후, 홍콩영화 '가자왕'(1992)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 작품을 통해 특유의 전갈권법을 구사하는 유니크한 액션을 선보이며 무술영화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원진 감독은 여성 액션영화 '조폭마누라' 1~3편의 무술감독으로 나서며 직접 신은경의 스턴트도 소화해 냈다.
한편, 원진 감독은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사라보니'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사라보니'는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