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버닝썬' 폭로 공신"…자택 금고 절도 사건도 '재조명'[이슈S]

3377TV정보人气:76시간:2024-05-22

▲ 고(故) 구하라.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故(고)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경찰 유착 관계를 파헤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구하라 자택 금고 절도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하라 자택 절도 사건은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되는 2020년 1월 14일 자정께 발생했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비어 있던 자택에서 금고가 사라지자, 유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 집에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치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나뭇잎으로 렌즈를 가리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해, 고인의 금고를 열어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CTV 영상 분석 전문가와 구호인 씨는 절도범을 면식범으로 추정했다. 개인 금고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집안 구조를 파악하고 있고, 구하라가 사용하던 현관 비밀번호도 정확히 눌렀다는 이유에서다.

구하라는 개인금고에 값비싼 귀금속 외에 재테크하면서 작성했던 계약서,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을 보관해왔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개인 정보들이 다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금품 절도가 아닌 휴대전화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구하라 가족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 역시 당시 "거기(금고)에 뭐 이거(귀금속) 외에 뭐 되게 더 중요한 게 있냐는 생각도 든다"며 "구하라 씨와 구하라 씨의 지인만 아는 되게 중요한 게 뭐가 들어있지 않냐는 생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잠정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현장 감식, CCTV 확인 등을 다각도로 진행했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측이 제출한 영상만으로는 특정이 어려웠고, 주변 CCTV에도 사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구하라. 출처| B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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